도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바로 나리타 공항으로 가 비행기를 타고 홋카이도로 향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오늘이 도쿄에서 돌아다니는 마지막 일정인만큼 이 날은 부지런히 돌아다녀야겠다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매일 아침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마주 봤던 이 풍경을 이젠 못 보겠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몰려왔다. 오늘의 행선지는 '우에노'이다. 도쿄 최대 규모 로컬 재래시장인 '아메요코 시장'과 도심 속 공원이라 불리는 '우에노 공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나의 본진인 구라마에 역에서 정류장 2개만 거치면 우에노 역 주위인 우에노오카치마치 역에 다다른다. 지하철로는 금방이지만 걸어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니 될 수 있으면 지하철을 이용하길 권한다. 역을 빠져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