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아침에 아버지한테 걸려온 전화너머엔 빗소리도 같이 들을 수 있을만큼 한국도 비오는 날씨가 이어지나보다. 어제 하루 종일 집에서 일만 해서 인지 오늘은 그냥 어디로든 나서고 싶었다. 우중충한 날씨가 잠시나마 머뭇거리게 했으나 목적지를 도다이지로 정한 순간부턴 비 오는 분위기를 보여줄 사슴공원이 떠올랐고 오히려 좋아 자자 출발하자구. 3단 우산 하나 가방에 우겨넣고 교토역으로 향했다. 잠시나마 복잡한 기차 말고 버스를 탈까 하다가... 참았다.. 1시간은 못버팀... 아니 안버팀 ㅋㅋ (딱히 기차가 복잡하지도 않다. 교토역에서 나라역까지 30분이면 간다.) 기차타고 가다가 발견한 무지개 졸다가 발견해서 정신없이 찍느라 초점도 안맞네... 나라역에 도착하고나서부터는 비걱정은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