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첫 아침은 2주가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할 정도로 강렬했다. 미세먼지라고는 1도 없을 것 같은 깨끗한 시야의 맑고 청명한 하늘. 그리고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7월의 여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초가을 기온의 기분 좋은 서늘함이었다. 모처럼 늦잠을 실컷 자고 숙소를 빠져나왔다. 이 날이 아마 한국에서는 장마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인들에게 연락하면 하나같이 비 때문에 나가기가 싫다고 아우성이었던 시기로 기억한다. 나는 뭔가 이득 보는 기분이 들었다. 이래서 더울 때 추운 곳으로 해외여행 가나 봐... 나의 홋카이도 여행의 첫 행선지는 정말 아무도 시도 안 해봤을 것 같은 '홋카이도 대학'이다. 일본의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홋카이도 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하였으며 해마다 연구성과는 ....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