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삿포로는 동이 굉장히 빨리 튼다. 그 덕에 나의 바이오리듬은 한국에서의 올빼미 습성을 넘어서서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자는 지경에 이르렀다. 11시에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켜고 영상을 조금만 보면 새벽 1시는 우습게 넘기고 깊게 잠들지 못한 채 잠깐 졸다가 일어나면 시계는 새벽인데 바깥 풍경은 이미 아침이다.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게 하도 억울해서 다시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을 포기하고 체념하는 기분으로 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삿포로는 그런 동네였다. 그렇게 아침이 돼서야 잠이 들고 평소같이 점심시간 즈음에 밖을 나서니 비록 사진은 우중충하게 찍혔지만 중간중간 파란 하늘이 섞여있는 좋은 날씨였다. 오늘의 목적지는 삿포로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삿포로 팩토..